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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로

도로명 이야기

청춘과 낭만이 교차하는 대학가의 상징

신촌로는 마포구 동교동 삼거리에서 아현역까지 이어진 왕복 6~8차선 도로로, '신촌(新村)'이라는 이름은 글자 그대로 '새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이 평범해 보이는 이름의 역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양(서울)으로 수도를 옮길 때, 무학대사가 궁궐 터(지금의 경복궁)를 찾다가 이 일대를 잠시 도읍 후보지로 검토했다고 합니다. 결국 터가 좁아 도읍이 되진 못했지만, 이때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며 '새터말(새로운 마을)'이라 불렀고,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바로 '신촌'입니다.

현대의 신촌로는 대한민국 '청춘과 대학 문화의 1번지'입니다. 길 북쪽으로는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가, 남쪽으로는 서강대학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길을 따라 조금만 서쪽으로 가면 홍익대학교가 나옵니다. 1970~80년대에는 민주화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최루탄 냄새가 끊이지 않았던 역사의 현장이자, 통기타와 언더그라운드 음악이 흐르던 낭만의 거리였습니다.

2014년, 신촌로와 교차하는 연세로가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되어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대학가 특유의 젊음과 에너지를 되찾으려는 다채로운 거리 공연과 물총 축제 등이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