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이야기
넓고 밝은 배움의 빛을 내는 혁신의 무대
광교로는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조성된 최첨단 신도시, '광교신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도로입니다. 하늘로 뻗은 유리 궁전 같은 컨벤션센터와 대형 백화점, 세련된 아파트들이 도열해 있는 미래지향적인 길이죠.
이 현대적인 도시를 관통하는 이름 '광교(光敎)'는 무려 1,100년 전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치기 위해 이 인근 산에 머물렀을 때입니다. 산봉우리에서 신비로운 빛이 솟아오르는 것을 본 왕건은 승려들에게 그 연유를 물었고, "부처님의 가르침(敎)이 빛(光)을 내는 것"이라는 답을 듣자 그 산을 광교산(光敎山)이라 명명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산자락 아래 형성된 저수지는 '광교호수공원'이 되어 주민들의 완벽한 휴식처가 되었고, 산의 이름을 딴 '광교로'는 경기융합타운과 테크노밸리를 품으며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첨단 지식산업의 중심 메카로 성장했습니다.
천 년 전, 부처의 넓고 밝은 가르침이 퍼지길 바랐던 이름은, 오늘날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탐구하며 세상을 밝히는 혁신의 도로로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